2025년 8월 2일, 축구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습니다.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기자회견장에서 손흥민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10년 간의 여정을 정리했습니다.
EPL 아시아의 전설, 10년간의 기록
입단 시점: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통산 기록: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
주요 수상: 2020년 FIFA 푸슈카시상 수상,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 (23골),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장 경력: 토트넘 역사상 첫 아시아인 주장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플레이어가 아니었습니다. 토트넘의 상징, EPL 아시아 선수의 전설이었습니다. 팀을 떠나는 그의 결정은 팬들에게도 구단에도 큰 전환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왜 떠나야 했을까?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내가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고 느꼈다”며 변화에 대한 갈망을 밝혔습니다. 이어 “한 팀에 10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며 운동장 안팎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헌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프랑크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해 “훌륭한 태도와 실력으로 클럽에 큰 본보기가 됐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는 마지막 홈경기인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거취는 아직 미정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손흥민은 “오늘 이 자리에서 다음 행선지를 발표하러 온 건 아니다”라고 밝혔고 “결정되면 그때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컨디션과 경기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유력한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
손흥민은 “10년 전 영어도 못하던 소년이었지만 이제는 남자로서 당당히 작별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향 같은 팀이었고 멋지게 떠나고 싶다”고 감정을 전했습니다. 또한 후배 양민혁(19)을 언급하며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다. 부담 갖지 말고 성장에 집중하라"는 조언도 남겼습니다.
정리하며
손흥민의 토트넘 이탈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PL에서 아시아인의 위상을 끌어올린 그의 10년은 한국 축구사에 깊이 각인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전설을 써 내려갈 손흥민의 행보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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