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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뉴스

“보조배터리 하나 때문에 비행기 회항?”…사소해 보이지만 위험한 진실

지난 7월 2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이 기내에서 승객이 떨어뜨린 보조배터리 한 개 때문에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창문 아래로 보조배터리가 빠졌어요" 이 말 한마디로 277명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 두 시간 반 만에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갔습니다.

누군가는 지나치게 조심한 대응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보조배터리 사고는 이미 국내에서도 수차례 ‘진짜 화재’로 이어졌던 심각한 문제입니다.

 

보조배터리 기내반입과 분실로 인한 회항 소동

 

 

 

기내 보조배터리 회항 사건, 무엇이 문제였나?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OZ552편의 경우 승객이 좌석 창문 아래 틈새에 보조배터리를 떨어뜨린 뒤 찾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기내 압력과 진동으로 인해 좌석 아래 낀 배터리가 폭발할 위험성이 있으며 화재 발생 시 3만 피트 상공에서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려 결국 2시간 반 비행 후 이스탄불로 회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탑승객 277명은 전원 내리고 숙박 및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아시아나는 “안전운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왜 보조배터리는 이렇게 위험한 걸까?

보조배터리는 리튬이온(Li-ion) 배터리로 만들어져 있어 과충전, 손상, 고온 노출, 충격 등에 매우 민감합니다.

기내처럼 밀폐되고 고압인 공간에서는 아래와 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폭발 또는 발화
  • 연기 및 유독가스 발생
  • 화재 진압 어려움 → 비상 착륙 불가피

실제로 2016년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도 리튬이온 배터리 문제였습니다.

 

이런 보조배터리는 조심하세요!

다음의 보조배터리는 항상 주의하거나 피해야 합니다:

  1. 정식 KC 인증 없는 제품
  2. 배터리 용량 표기 없는 무표기형
  3. 이상 발열·부풀어오름 등 증상 있는 중고품
  4. 온라인 저가 해외 직구 배터리

항공 탑승 시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로 절대 불가하며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야 하며 용량 160Wh 이하만 허용됩니다.

 

독자를 위한 한 줄 정리

보조배터리는 손바닥만 한 편리함 속에 건물 하나, 비행기 하나를 태울 수 있는 위험성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단순히 작다고, 가볍다고, 무심하게 다루지 마세요.
당신 손 안의 작은 배터리 하나가 수백 명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